외국인 선수들의 선택이 달라졌다. 일본과 한국 구단의 경쟁이 벌어져도 한국행을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 구단에 대한 선호도가 일본보다 높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성공한 외국인 선수들은 으레 일본으로 넘어갔다. 한국보다 일본이 더 많은 몸값을 주기 때문이었다. 외국인선수 최초 MVP인 우즈(전 두산)를 비롯해 가장 최근의 히메네스(전 두산)까지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넘어갔다. 양국 구단간 경쟁이 벌어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구단과 동시에 영입전을 펼친 경우 한국 구단이 승리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올 시즌 롯데에 입단한 유먼(33)은 지난해 대만리그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 일본과 한국을 저울질하던 유먼은 롯데 입단을 결정했다. 올 시즌 13승을 올린 유먼은 내년에도 롯데에서 뛴다. 한화 바티스타(32)도 한국 잔류를 선택한 케이스다. 바티스타는 선발로 돌아선 후반기 10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자연히 일본 구단도 바티스타에게 접촉해왔다. 그러나 바티스타는 한화와 재계약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일본행 소문이 돌던 KIA의 소사(27)도 한국에 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한국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옵션 포함)은 규약상 상한선인 30만 달러(약 3억2000만원)를 훌쩍 넘긴다는 게 정설이다. 최근 불거진 이브랜드(한화)의 사례에서도 드러나듯 뛰어난 선수들은 100만 달러 수준을 받는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방출 때도 잔여 연봉을 보장받는 계약이 많아 실패에 대한 부담도 적다.
1군 출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리그 구조도 한 몫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바티스타가 일본에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동료들의 조언을 듣고 한국에 남기로 했다. 2군 생활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은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외국인선수 보유 숫자에는 제한이 없고, 1군 등록은 4명까지 할 수 있다. 구단당 보통 7~8명의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있기 때문에 절반 정도는 2군에 머무른다. 외국인 선수 입장에서는 1군에서 충분한 출장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한국이 매력적이다.
생활적인 측면도 고려 대상이다.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지진과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브렌트 리치(전 요코하마)처럼 팀을 무단으로 떠난 사례도 있다. 두산에서 뛰다 2011년 라쿠텐에 입단한 히메네스도 비슷한 이유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성공한 외국인 선수들은 으레 일본으로 넘어갔다. 한국보다 일본이 더 많은 몸값을 주기 때문이었다. 외국인선수 최초 MVP인 우즈(전 두산)를 비롯해 가장 최근의 히메네스(전 두산)까지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넘어갔다. 양국 구단간 경쟁이 벌어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일본 구단과 동시에 영입전을 펼친 경우 한국 구단이 승리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올 시즌 롯데에 입단한 유먼(33)은 지난해 대만리그에서 좋은 투구를 했다. 일본과 한국을 저울질하던 유먼은 롯데 입단을 결정했다. 올 시즌 13승을 올린 유먼은 내년에도 롯데에서 뛴다. 한화 바티스타(32)도 한국 잔류를 선택한 케이스다. 바티스타는 선발로 돌아선 후반기 10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자연히 일본 구단도 바티스타에게 접촉해왔다. 그러나 바티스타는 한화와 재계약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일본행 소문이 돌던 KIA의 소사(27)도 한국에 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한국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옵션 포함)은 규약상 상한선인 30만 달러(약 3억2000만원)를 훌쩍 넘긴다는 게 정설이다. 최근 불거진 이브랜드(한화)의 사례에서도 드러나듯 뛰어난 선수들은 100만 달러 수준을 받는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방출 때도 잔여 연봉을 보장받는 계약이 많아 실패에 대한 부담도 적다.
1군 출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리그 구조도 한 몫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바티스타가 일본에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동료들의 조언을 듣고 한국에 남기로 했다. 2군 생활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은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외국인선수 보유 숫자에는 제한이 없고, 1군 등록은 4명까지 할 수 있다. 구단당 보통 7~8명의 외국인 선수를 데리고 있기 때문에 절반 정도는 2군에 머무른다. 외국인 선수 입장에서는 1군에서 충분한 출장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한국이 매력적이다.
생활적인 측면도 고려 대상이다.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지진과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브렌트 리치(전 요코하마)처럼 팀을 무단으로 떠난 사례도 있다. 두산에서 뛰다 2011년 라쿠텐에 입단한 히메네스도 비슷한 이유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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