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2012년 12월 20일 목요일

구자철, 리베리에 뺨 맞고 장외 공격까지 받았다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경기 도중 뺨을 맞고 장외 공격도 받았다.

구자철은 19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SGL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2-2013 DFB 포칼 16강전 도중 상대팀 프랑크 리베리에 뺨을 맞았다. 상황은 이랬다. 구자철은 후반 2분 터치라인 부근에서 리베리의 볼을 빼앗았다. 리베리는 구자철의 왼쪽 정강이를 걷어찼고, 심판은 반칙을 선언했다. 쓰러졌던 구자철은 곧바로 일어나 리베리에 달려들어 강하게 항의했다. 리베리가 먼저 왼손으로 구자철을 밀쳤고, 구자철도 리베리의 뺨을 툭 치며 물러서지 않았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리베리가 구자철의 얼굴을 가격했다. 심판은 리베리에 레드카드, 구자철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구자철이 얼굴부터 들이밀었다. 이건 도발이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슈바인슈타이거도 "리베리가 그러면 안됐지만 상대가 도발하면 참기가 쉽지 않다"고 구자철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반면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부회장은 "리베리의 레드카드 덕에 크리스마스 트리 데코레이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비꼬았다. 구자철은 전반 8분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슈팅을 연결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구자철 측근은 "자철이는 주변의 시선에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내년 1월21일 뒤셀도르프와 분데스리가 18라운드를 치를 때까지 34일간 휴식기를 갖는다. 20일 입국해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고향인 유성에 머물며 연말 다시 출국할 때까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임대 신화 시즌 2를 위해 개인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