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발표 이후 박찬호는 친한 야구인 등 지인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연경흠·추승우 등 한화 선수들의 결혼식을 찾아 새 출발을 축하해주며 여전히 후배들과 인연의 끈을 이었다.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시상자로 참석해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역할도 소화했다. 19일에는 제18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투표도 마쳤다.
박찬호는 20일 미국 LA로 떠난다. 박찬호의 새 출발이다. 박찬호는 야구 행정가가 되기 위해 구단 경영을 공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피터 오말리 전 LA 다저스 구단주를 통해 준비할 계획이라는 정도만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오말리는 박찬호를 1994년 다저스로 영입해 메이저리그에 데뷔시킨 인물로 박찬호를 양아들로 삼을 만큼 진한 정을 쌓고 있다. 그 아들과 조카가 포함된 오말리 가문이 지난 8월 샌디에이고를 인수했다. 박찬호가 구단 경영을 공부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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